무통각증-칼을 찔러넣어도 울지 않는 아이라 사이비 집안에서 선지자로써 자라다
스트레스라는 통각조차 쉽게 느끼지 못하지만 죽음에 대한 생각은 했던걸수도 있고, 동물원 케이지 안의 정형행동을 하는 짐승이 된 기분이 마음에 안들었을수도 있고... 도망 나왔지만 그 후로 집요하게 쫓아오는 광신도들을 피해 숨어 지낸 것이 삶의 전부다. 마지막에 왜 죽었는지 알지도 못하나 에린에 도착해서 느낀건 분명 해방감이었다
구원을 바라며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들은 지긋지긋해 부탁은 전부 거절하며 지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하루를 만끽하던 그는 문득 자기가 무엇을 해야 좋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새로운 몸이라 해도 통각에 둔한것은 여전했으며 작은 일에 행복해하는 방법은 배운적이 없다. 붙잡혀 끔찍한 꼴을 당할까 날밤을 지새던 날보다도 몸이 무거워질때 쯤 자신만큼이나 죽상을 한 얼굴을 만난다.
그에게서 자신의 그림자를 보는 순간 그의 발에 붙어 따라가고 싶었다. 그를 알고 싶다는 감정은 관심이 되고, 그에게서 다양한 감정을 받아내고 싶다는 욕망은 크기를 키워간다...내가 알지 못하는 감각을 그에게서 보고싶다(는에바야?)